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성민이 극단 차이무 20주년 공연을 앞두고 속내를 전했다.
이성민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진행된 극단 차이무 20주년 '스물스물 차이무-어느덧 20년' 기자 간담회에서 극단 차이무에 대해 "20년이 된 극단인데도 여전히 할 말들이 많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전히 밤새 술을 마셔도 수다가 끊이지 않고 우리 나이가 거의 50이 다 돼가는데 여전히 선생님 앞에서 야단을 맞고 있다"며 "여전히 처음 뵀을 때, 30대 초반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선생님과 작업하는 것이 젊을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연습을 하다 보니까 나이가 있어 힘들다"며 "머리는 가는데 몸이 안 따라온다"고 고백했다.
또 "옛날에는 생각한대로 몸이 막 갔는데 이제는 생각한대로 해도 '이게 해도 되나' 한다"며 "차이무 20주년 작품에 20년이 된 극단에서 같이 연습을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극단 차이무는 1997년 창단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으며,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탄탄한 배우진과 다양한 라인업, 늘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확보해 온 창작집단이다.
차이무는 오는 11월 6일부터 이상우 예술감독의 창작 신작 '꼬리솜 이야기'와 12월 4일 부터는 민복기 연출의 신작 '원파인데이', 2016년 1월에는 '양덕원 이야기'로 지나온 20 주년을 갈무리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20주년 잔치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를 배출한 차이무의 스타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그들이 한 무대에서 보여줄 앙상블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이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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