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화 고동현 기자] "프로는 짧고 인생은 길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9일 인천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장달영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초청, 선수단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KBO리그는 물론이고 프로농구에서도 경기 외적인 악재가 터지고 있다. 삼성 선수들의 도박 파문이 한바탕 야구계를 휩쓴 가운데 이날 다른 구단 선수들 의혹까지 터졌다. 농구에서도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인해 이날 3명이 영구제명 당했다. 김선형, 오세근 등 스타 선수들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날 주제 역시 이러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교육에서 장 변호사는 현재 상황을 '비상시국'이라고 표현한 뒤 "한국시리즈보다 도박이 더 이슈가 되는 형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형, 오세근 불법 스포츠도박에 장성우 SNS 파문을 언급하며 "프로스포츠계의 비상시국이다. 인기나 관심을 떨어뜨리는 악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로서는 '일반인들이 한다면 그렇게 하겠느냐'고 억울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분, 지위에 따른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 일반인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는 것.
장 변호사는 선수들이 SNS에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불법 스포츠도박과 관련한 법률들을 나열했다. KBO 규약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단에게 '프로는 짧고 인생은 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로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교육에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하던 선수들까지 합류해 주의 깊게 들었다.
[교육 장면.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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