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경기 연속 직접관전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직접 관전 때 강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2년 한국시리즈 5차전(잠실), 2013년 한국시리즈 5차전(잠실), 2014년 한국시리즈 6차전(잠실) 등 전통적으로 포스트시즌 삼성의 잠실 경기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때마다 삼성은 승리했다.
특히 2014년 한국시리즈 6차전의 경우 1층 VIP룸에서 조용히 지켜보며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직접 확인했고,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 부회장은 올 시즌에도 5월 21일 잠실 두산전서 삼성을 응원했고, 역시 삼성 승리를 확인했다. 삼성 내부적으로도 이 부회장 직관 때 승률이 높은 걸 기분 좋게 생각했다. 사실 이 부회장의 직관 때 삼성의 승리는 100% 우연이다. 하지만, 일종의 기분 좋은 징크스이니 깨지지 않길 바란 것도 사실.
그러나 이번 한국시리즈서 이재용 부회장 직관 승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7일 대구에서 열린 2차전서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에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그날 삼성은 패배했다.
이 부회장은 29일 3차전도 직접 관람했다. 이번에는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도 모셔왔다. 야외 VIP석에서 삼성을 응원했지만, 이번에도 삼성은 패배했다. 아무래도 삼성으로선 해외 원정도박 스캔들로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 상황서 이 부회장이 직관한다고 해서 높은 승률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결과적으로 삼성으로선 아쉬움을 남겼다. 이 부회장이 남은 한국시리즈서 잠실 혹은 대구를 더 방문할 지도 알 수 없다. 당연히 그날 삼성이 이길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야구광 이 부회장은 삼성 야구를 계속 지켜보고 체크한다는 점이다.
[이재용 부회장.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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