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포스트시즌 들어 '토종 에이스'로 손색 없는 역투를 보이고 있는 장원준(30)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장원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승 1패로 우승 확률을 높였다.
이날 장원준은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으나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이날 투구수는 127개. 그야말로 역투였다.
경기 후 장원준은 "갈 때까지 가자고 생각했다. 팀이 중요할때 이겨서 좋다. 오늘 경기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 맞더라도 초구, 2구에 맞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날 경기에 임한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원준은 이날 경기에서 1회에 실점한 부분에 대해 "기선제압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구에 신경 쓰다 보니 시즌 내내 1회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아무래도 뒤로 갈수록 편안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내가 더 안 던지고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빨리 우승을 확정 짓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이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삼성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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