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바야흐로 웹드라마의 시대다.
웹드라마의 제작이 활기를 띄자 톱스타부터 제작자, 방송국, 기업 등의 시선이 비중 있게 쏠리고 있다. 최근 일본의 톱배우 우에노 주리가 한국 웹드라마 출연 홍보를 위해 국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고, 대기업 삼성도 제작에 공을 들이는 등 웹드라마 시장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CJ E&M과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기획, 제작한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는 TTL 시리즈로 '광고계의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박명천 감독과 나얼의 쌍둥이 형제로도 유명한 유대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박명천 감독에게 웹드라마는 뉴 타입의 콘텐츠였다. 그 스스로도 "처음에는 이 장르에 대해 탐탁지 않았다"고 말했을 만큼 생소했다. 그를 꾀어낸 이승훈 PD는 원정대를 모으는 느낌으로 배우를 찾아 나섰고, 여기에 일본의 톱 여배우 우에노 주리와 그룹 빅뱅의 탑이 합류하며 그야말로 드림팀이 완성됐다.
웹드라마가 일본에서 비주류 장르이기도 하고, 우에노 주리가 작품 선택을 까다롭게 하는 탓에 그의 소속사 아뮤즈도 이 같은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다. 다만 신선함, 아시아 시장 도전이라는 것에 있어서 매력점을 찾은 우에노 주리는 결국 작품을 선택했다.
우에노 주리는 "새로운 시도였다. 말 그대로 도전이었다. 생소한 일이었다"면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의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기업이 웹드라마를 만드는 데는 홍보의 목적이 크다. 제약이 없는 만큼 PPL(간접광고)을 하기도 쉽다. 다만 좀 더 확장된 개념을 갖는 경우도 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선보인 웹드라마 '무한동력'에서는 취업을, '최고의 미래'는 신입사원들의 직장 생활을 그려냈다. 26일 첫 선을 보인 '도전에 반하다'는 청춘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즐거운 도전 문화를 만들어 가려는 삼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최홍섭 전무는 "기업의 입장에서 웹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생소하고,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할 수 있다"라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삼성의 중요한 고객이자 구성원이기 때문에 이들과 많이 소통하고 격려해야 하는 책무를 (삼성은) 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업뿐 아니라 전문 제작사들도 웹드라마 제작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싸이더스iHQ는 '연애세포'를 선보였고 지상파 방송국 KBS는 지난 2014년 10월 '간서치열전'을 웹으로 먼저 공개한 후 TV에 방영하는 시도를 한 바 있다. 또한 KBS는 웹드라마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반기 네 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시크릿 메세지' '도전에 반하다' 포스터. 사진 = CJ E&M, 삼성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