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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강동원은 고운 꽃미모 얼굴로 로맨틱코미디와 잘 어울리는 외모를 지녔지만,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형수부터 유괴범, 도사, 초인, 아빠 등 각기 다른 옷을 입었고 이번엔 '신부'에 도전했다.
강동원은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 집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김신부(김윤석)를 따라다니며 한 소녀(박소담)의 몸에 들어간 원령을 빼내기 위해 노력하는 최부제(강동원) 역할을 맡았다. 그는 능청스러운 신학교 아웃사이더부터 내면에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남자, 점차 진짜 신부로 성장해나가는 모습까지 그 안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변주했다.
"'검은 사제들'은 한국에서 전혀 새로운 소재의 작품이지만 결국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구조로 다가간다고 생각했어요. 오컬트 느낌보다는 스릴러 장르같았고 그래서 더 매력을 느끼며 작업했어요. 뭔가를 계속 찾아가는 내용이 관객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긴장감을 주자'에 초점을 맞춰 연기했어요."
어릴 적 여동생의 죽음을 목격,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최부제는 소녀를 살리는 일이 속죄하는 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철부지 같은 모습에서 점차 진지한 태도를 갖춘다. 감정적으로 큰 변화와 성장을 보이는 최부제를 연기한 강동원은 "트라우마와 속죄도 있지만 결국은 그런 스스로를 떨쳐내고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 대한 의심은 전혀 없어요.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것을 목표로 작품에 뛰어들었고 김윤석 선배, 박소담 씨와 함께 만들었어요. 관객과 소통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두고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어느 정도 목표에 다가간 것 같아요. 한국 영화의 장르가 그렇게 다양하지 못한게 사실인데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이 갈증을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같은 배우가 꾸준히 그런 작품을 하면 좋지 않을까요."
올해로 13년차 배우가 된 강동원은 단순함보다는 복잡함을 스스로 고민하며 풀어내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연기자다. "단순한 캐릭터는 너무 매력이 없다"며 몸과 마음에 부담이 되도 자신에게 끌리는, 매력적인 작품과 캐릭터를 항상 기다리고 준비하고 있다.
[강동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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