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가 31일 개막한다.
8개월만에 돌아왔다. KDB생명과 KEB하나은행의 공식개막전이 구리에서 열린다. 올 시즌 역시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경기씩 열린다. 7라운드 팀당 35경기, 총 105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오후 7시가 아닌 오후 2시에 열린다. KBSN이 변함없이 생중계를 맡는다. SKY 스포츠도 추가로 중계를 맡았다. 규칙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FIBA룰에 맞춰 테크니컬 파울 시 자유투 2개+공격권에서 자유투 1개+공격권으로 바뀌었다.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팀은 14초의 공격시간이 주어진다. 작전타임은 후반 3회를 유지하되, 경기종료 2분 전 2회 요청 가능하다.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를 노린다. 올 시즌에도 6개 구단 중 가장 전력이 안정됐다는 평가. 나머지 5개구단의 전력은 엇비슷하다. 신정자와 함께 풀시즌을 치르는 신한은행, 귀화혼혈선수 첼시 리를 가세시킨 KEB하나은행, 임근배 감독 부임 후 국내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이는 삼성생명, 김영주 감독의 3년 만의 복귀로 반격을 노리는 KDB생명, 비 시즌 서동철 감독의 건강 악화 후 오히려 똘똘 뭉친 KB 모두 만만하지 않다. 새로운 외국선수가 가세한 팀, 기존 외국선수가 이적한 팀도 있다. 6팀 6인의 키플레이어를 꼽아봤다.
▲우리은행 이승아
포인트가드 이승아는 지난 시즌 중반 발목을 다치면서 아킬레스건도 함께 손상됐다. 비 시즌에도 고생을 많이 했다. 재활을 하느라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시즌 초반 이승아의 정상적인 출전은 불가능하다. 위성우 감독은 시즌 초반 백업 가드 이은혜와 이승아의 역할을 맞바꾼다. 이승아의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올라올 때까지 적절히 시간을 주면서, 비 시즌 패스의 질과 외곽슛 능력이 향상된 이은혜의 기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 결국 이승아의 몸 상태가 올 시즌 우리은행의 통합 4연패 키워드다. 이승아는 위 감독 특유의 수비전술(풀코트&하프코트 존 프레스) 핵심. 속공전개능력과 외곽슛도 갖췄다. 위 감독 계획대로 이승아의 몸 상태가 2~3라운드까지 확실히 올라오면 우리은행은 통합 4연패 도전이 가능하다.
▲KB 홍아란
홍아란은 서동철 감독 부임 후 KB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가드. 전투적인 수비력와 수준급 돌파력이 최대 강점. 서 감독은 WKBL에서 가장 많은 수비전술을 혼용한다. 홍아란의 전술이해력은 수준급. 베테랑 변연하와 함께 변형 1-3-1 지역방어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서 신한은행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홍아란의 과제는 많다. 장기적으로는 포인트가드로 성장해야 한다. 현재 경기운영과 패스센스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베테랑 변연하가 1번을 맡으면서 체력부담이 심했다. 홍아란이 올 시즌에는 이 부분에서 진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 높이 부담이 있는 KB는 가드진의 경기운영이 매우 중요하다.
▲신한은행 최윤아
최윤아는 최근 1~2시즌 무릎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장기 결장했다. KB와의 플레이오프 역시 정상적인 경기력을 뽐내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도중 신정자를 영입, 기존 곽주영, 하은주와 함께 빅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지만, 최윤아의 기복 있는 플레이에 그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비 시즌 최윤아의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했다. 현재 무릎 상태는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 비 시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경험하며 성장한 김규희와의 적절한 출전시간 양분이 중요하다. 비 시즌 신한은행은 외국선수로 정통센터 마케이샤 게틀링을 영입, 골밑을 더욱 강화했다. 결국 최윤아의 경기력에 신한은행의 운명이 걸려있다.
▲삼성생명 배혜윤
배혜윤은 삼성생명 이적 후 기량이 한층 좋아졌다. 임근배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삼성생명의 올 시즌 핵심 역시 배혜윤. 삼성생명은 수준급 외국센터 키아 스톡스를 영입했다. 블록슛 능력이 탁월한 빅맨. 여기에 배혜윤이 공격력을 발휘한다면 골밑이 조화를 이룬다. 배헤윤은 중거리슛 외에 확실한 공격무기를 갖추면 기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아시아선수권대회 통해 국제경험도 쌓았다. 배혜윤이 지난 시즌 박하나 케이스처럼 성장한다면 삼성생명은 강력해진다. 삼성생명의 세대교체도 완성할 수 있다. 남자농구에서 지도력을 검증 받은 임 감독의 지도력이 통할 수 있느냐가 걸린 부분이기도 하다.
▲KEB하나은행 김이슬
KEB하나은행은 간판스타로 키워온 신지현을 비 시즌에 잃었다. 신지현은 연습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사실상 쉽지 않다. 신지현 없는 KEB하나은행 가드진은 김이슬이 이끌어야 한다. 지난 시즌 신지현의 중용으로 상대적으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다. 김이슬에겐 기회. 하나은행은 비 시즌에 귀화선수 첼시 리를 영입했다. 리는 WKBL에서 잔뼈가 굵은 샤데 휴스턴과 함께 뛸 수 있다. 자연스럽게 전력이 급상승했다. 하지만, 이들을 이끌어줄 가드진이 제 역할을 해야 팀 전력이 극대화된다. 두 사람과 슈터 김정은, 강이슬을 하나로 묶어야 할 김이슬에게 올 시즌 하나은행의 운명이 걸려있다. 아무래도 좀 부족하다.
▲KDB생명 조은주
조은주는 지난 시즌 막판 신정자의 반대급부로 KDB생명에 복귀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에서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고, 친정으로 돌아온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잔부상과 슬럼프가 겹쳤다. 본래 조은주는 외곽슛보다 포스트업이 장점. 그러나 수비자 3초룰이 폐지된 뒤 강력한 무기를 잃었다. 올 시즌에는 조은주를 가장 잘 아는 김영주 감독이 돌아왔다. 두 사람은 2010-2011시즌 KDB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은 조은주가 부활할 수 있는 적기. KDB생명은 이옥자~안세환 감독 시절 하위권에 머물면서 좋은 신인들을 많이 뽑았다. 하지만, 중심을 잡아야 할 베테랑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역할 역시 조은주가 맡아야 한다.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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