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FA컵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의 김도훈 감독이 선수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천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서울에 1-3으로 졌다. 인천은 구단 창단 후 첫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쌀쌀한 날씨에도 응원하러 오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이자리에 오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투혼을 발휘했다.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선수들이 축구 생활을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것이 없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선 "4-1-4-1 5-4-1 올시즌 사용하던 전술이라 큰 변화 없이 준비했다"며 "3-4-1-2를 사용하며 수비적으로 내려서기 보단 공격적인 플레이를 준비했다. 수비도 잘했고 공격 전개도 잘됐다. 실점 이후 만회를 했다. 만회한 다음 더욱 몰아쳤다면 상황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준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우리팀은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는 김도훈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간절함으로 이겨냈다. 경기 기회를 얻기 위해 긴장의 연속이었고 선수들이 참고 잘해줬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FA컵에 대해 남들은 기적이라고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은 칭찬받아야 한다. 결승전에서 패하니 허무하다.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2등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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