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베어스의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에도 그가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3-2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패 뒤 4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2001년 이후 14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두산은 올시즌 이전까지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KBO리그 원년인 1982년을 시작으로 1995년, 2001년 우승을 이뤄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 한 차례씩 해냈다. 그리고 드디어 이날, 2010년 이후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했다.
1982년 첫 우승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우승 최전선은 아니지만 베어스 우승과 언제나 함께한 인물이 있다. 유지훤 수석코치가 주인공.
1955년생인 유지훤 코치는 프로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80경기 전경기에 나서 타율 .252 4홈런 38타점 12도루 29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우승팀이 가려지는 순간, 유지훤 코치는 타구를 잡아 우승을 확정 짓는 송구를 했다.
1988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유지훤 코치는 1990년 쌍방울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후 1993년 친정팀 OB로 팀을 옮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의 우승 기쁨을 누렸다. 소속팀이 1995년 롯데를 4승 3패로 꺾고 한국시리즈 2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 2001년에도 수석코치로 김인식 감독을 보좌해 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올해 이전까지 베어스의 우승반지 3개를 모두 낀 인물은 유지훤 코치가 유일했다.
김인식 감독과 함께 2005년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던 유지훤 코치는 지난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자신보다 12살 어린 김태형 감독을 돕는 수석코치 역할을 했다. 그리고 친정팀 복귀 2시즌만에 자신의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7살에 처음 낀 베어스 우승 반지를 환갑이 된 올해 또 한 개 추가한 유지훤 코치다.
[두산 유지훤 수석코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