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강산 기자] "영상 보니까 정말 대단한 선수더라. 붙어보고 싶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이 진행된 3일 고척 스카이돔. 훈련을 마친 나성범이 취재진 앞에 섰다. 올 시즌 전 경기인 144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6리 28홈런 135타점 23도루 맹활약을 선보인 나성범의 대표팀 선발은 너무나 당연했다.
나성범의 시선은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을 향하고 있었다. 일본 선발투수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의 출격이 유력하다. 오타니는 최고 구속 160km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구사에 능한 리그 최정상급 투수.
특히 190cm가 넘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빠른 공은 알고도 못 친다는 평가. 올해 일본프로야구 22경기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의 성적을 남겼다. 160⅔이닝 동안 삼진만 196개를 솎아냈다.
나성범은 "오타니의 투구 영상을 보니 대단한 선수더라. 키가 크고 변화구도 정말 좋다"며 "붙어보고 싶다. 일단 처음 상대하는 거라 준비할 겨를도 없이 해야 한다. 몇 개 보다가 끝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이대호, 박병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들과 함께하게 된 게 기쁘다. 나성범은 "소속팀에서는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 선배 등 좋은 타자들이 많았다. 이번에도 든든할 것 같다. 이대호 선배님 보니 연예인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표팀 분위기가 좋았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돈독해진 것 같다"며 "정말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서로 좋은 얘기 많이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박)병호, (손)아섭이 형에게도 좋은 얘기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나성범.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