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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GC가 전자랜드를 꺾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이정현, 강병현 등의 활약에 힘입어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1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10승 8패가 되며 순위도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또한 전자랜드전 원정 8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 시즌 성적 7승 10패가 됐다. 순위도 공동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경기 시작 직후 중앙에서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켰다. 여기에 스핀무브에 이은 돌파까지 성공시켰다. 3분 30초를 남기고 17-7.
끝이 아니었다. 속공 득점에 이어 좌중간 3점슛까지 터뜨렸다. KGC는 이정현 활약 속 1쿼터를 26-13으로 끝냈다. 그 중 이정현은 전자랜드 득점과 같은 13점을 퍼부었다. 지난 경기(10월 30일 SK전) 3쿼터에 이어 또 다시 한 쿼터에 13점. 반면 전자랜드는 오픈슛까지 놓치며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허버트 힐 연속 득점 속 추격하는 듯 했지만 이정현이 좌중간 3점슛으로 불을 껐다. 박찬희의 속공 득점으로 39-21을 만든 KGC는 강병현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44-25, 19점차까지 달아났다. 44-30으로 전반 마무리. 이정현은 전반에만 18점을 넣었다. 찰스 로드는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냈다.
외국인 선수가 2명 모두 뛸 수 있는 3쿼터가 되자 KGC가 더 신바람을 냈다. 마리오의 장거리 3점슛으로 3쿼터를 출발한 KGC는 전자랜드 턴오버에 이은 로드의 속공 덩크 등으로 3쿼터 시작 2분만에 21점차까지 벌렸다. 7분여를 남기고는 23점차까지 앞섰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지완의 3점슛과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박성진의 3점슛 두 방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결국 2쿼터와 같은 14점차로 3쿼터가 끝났다. KGC의 63-49 리드. KGC로서는 이정현이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로 인해 벤치로 들어간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에도 3쿼터 막판 흐름을 이어갔다. 박성진에 이어 정병국의 연속 4득점이 나오며 순식간에 55-63까지 좁혔다.
반전 드라마는 없었다. 로드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전자랜드 흐름을 끊은 KGC는 박찬희와 강병현 득점 속 71-56, 다시 10점차 중반을 만들었다. 이후 KGC는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정현은 1쿼터 13점 포함 23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도 20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냈다. 강병현도 18점을 보탰으며 박찬희는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우세에도 불구하고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신인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간 맞대결에서는 두 선수 모두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KGC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문성곤은 5분을 뛰며 무득점. 전자랜드에 전체 2순위로 뽑힌 한희원은 플레잉 타임을 25분 가져가며 10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 중 5점은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KGC 이정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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