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GC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이정현, 강병현, 찰스 로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85-7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0승 8패를 기록, 단독 3위가 됐다. 전자랜드 원정 8연패 사슬도 끊었다.
KGC는 경기 내내 우위를 이어갔다. 1쿼터는 이정현의 맹활약 속 26-13으로 끝낸 가운데 3쿼터 한 때 23점차까지 앞섰다. 4쿼터 초반 8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추가했다.
경기 후 김승기 대행은 "시작부터 밀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정현이한테 시작 때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했는데 잘했다"며 "출발이 잘 됐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시즌 전 기대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완벽하지는 않다. 백투백 경기에서는 안 좋은 점이 나온다"면서도 "수비를 풀코트로 붙어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 준다. 잘할 때는 정말 잘한다"고 웃었다.
오세근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김 대행은 "(오)세근이가 반성도 많이 하고 있고 독하게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라며 "세근이가 돌아오면 백투백 경기도 잡아 보겠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연승을 거둔 KGC는 3일 휴식 뒤 7일 선두 고양 오리온과 맞붙는다.
[김승기 감독대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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