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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웨인 루니(30)가 404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득점 침묵을 깼다.
맨유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CSKA모스크바와의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서 후반 34분에 터진 루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승1무1패(승점7점)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해결사는 루니였다. 최근 저조한 득점력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던 루니는 후반 34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404분 만에 터진 맨유의 득점포다. 결정력 난조로 ‘무득점’ 부진에 빠졌던 맨유는 오랜 만에 루니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이날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최근 비판을 의식한 듯 앙토니 마샬을 원톱으로 올리고 루니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하지만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에 모스크바를 몰아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 마샬과 후안 마타를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와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한 뒤 루니를 최전방으로 올렸다. 그리고 5분 뒤 루니의 귀중한 헤딩골이 터졌다.
404분 만에 골을 가동한 맨유는 승리까지 거머쥐며 최근의 비난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이날 무려 14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5개가 상대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는 공격 전개에서 답답한 모습 보이곤 했다. 맨유의 슈팅 숫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이는 모스크바가 지나치게 수비라인을 내리고 소극적으로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골 침묵을 깨고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맨유와 판 할 감독에겐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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