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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00년 시작해 국내 유일의 직접 찾아가는 어린이 공개방송으로 자리매김한 EBS '모여라 딩동댕'이 7일 800회 방송을 맞는다.
800회 특집 방송은 어린이 시청자들과 800번째 만남을 통해 만들어지는 여덟 번째 '파워 볼'을 악당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번개맨과 번개걸의 활약을 담는다.
'모여라 딩동댕'은 1982년부터 방송한 EBS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 시청자들을 만나고자 2000년 9월부터 시작한 '모여라 딩동댕'은 15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800회의 공개방송을 진행하고, 160만 명의 시청자들을 만났다.
'모여라 딩동댕'은 어린이들의 영웅 번개맨을 포함해 나잘난, 더잘난, 뚝딱이, 뚝딱이 아빠 등이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해왔다. 특히 올해부터 번개맨과 함께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번개걸이 함께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적인 내용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로 구성된 '모여라 딩동댕'은 부모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매회 공연관람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다.
'모여라 딩동댕'의 인기는 방송을 넘어 뮤지컬과 영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2년부터 '모여라 딩동댕'의 인기 캐릭터 번개맨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시리즈는 매회 티켓 오픈 즉시 예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극장에서 영화로 상영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어린이 프로그램 최초로 중국 국영교육방송 CETV에 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해 중국 전역에 방송됐다.
CETV 뤼 시에 우 부사장은 "중국 어린이들에게도 고품격의 문화체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모여라 딩동댕'의 공연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에도 '모여라 딩동댕' 포맷 수출이 돼 곧 베트남 어린이들도 번개맨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모여라 딩동댕'의 시작부터 함께해온 뚝딱이 아빠 김종석은 "저와 함께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가지고 와서 보여주는 엄마들이 있어요. '딩동댕 유치원'과 '모여라 딩동댕'을 보고 자란 세대가 엄마가 되어 다시 찾아오는 거죠. 그럴 때 참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어린이 프로그램이구나 하고 책임을 더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정경란 유아어린이부장은 "어린이들의 웃음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공연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00회 특집 방송은 7일 오전 8시 30분.
[사진 = E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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