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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박병호의 미네소타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일 KBO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을 요청한 가운데 미네소타가 박병호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네소타에 정통한 미국 야구전문가 대런 울프슨은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의 포스팅 참여를 암시했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그동안 오른손 거포 박병호를 계속 지켜봤다'고 하며 ‘한 구단 관계자는 박병호를 '좋은 득점 생산자'로 칭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MLB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 속해있다. 지난 1901년 창단 이래 통산 월드시리즈 3회 우승(1924, 1987, 1991), 리그 우승 6회, 지구 우승 10회의 기록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지구 2위(83승 79패)로 선전했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4위를 기록,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현재 미네소타의 주전 1루수는 조 마우어다. 마우어는 올 시즌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65(592타수 157안타 10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MLB 데뷔 이래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타율 0.260 이상을 기록, 꾸준히 활약했다. 지난 2009년에는 AL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커리어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적이 단 1차례 밖에 없는 등 장타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흠이다. 32살의 적지 않는 나이도 미네소타의 포스팅 참여 원인으로 꼽힌다.
지명타자 포지션에서도 올 시즌 미겔 사노가 75안타 18홈런 52타점으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마우어의 계약이 2018년까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어떻게든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장타력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
박병호의 포스팅 결과는 7일 KBO를 통해 넥센 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장타력 강화에 대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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