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지승훈 인턴기자]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었던 불펜진 구성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슈퍼시리즈 1차전(평가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앞서 김인식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선발보다 불펜진 구성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의 고민거리는 마무리투수였다. 투수들에 대한 실전 점검이 필요했다.
이날 김 감독은 불펜진을 점검하기 위해 선발투수 김광현을 일찍이 내려보냈다. 김광현은 단 3이닝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이대은은 4회초 선두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을 직선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2루수 땅볼,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유격수 땅볼로 연이어 잡아내며 김광현에 이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도 마찬가지였다. 이대은은 루디트 레이에스를 중견수 플라이, 요스바니 알라르콘을 유격수 땅볼, 알렉산데르 마예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이대은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6회초 이대은은 선두타자 요르비스 보로토를 중견수 플라이,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를 투수 땅볼, 훌리오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인식 감독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하는 순간이다.
이대은의 투구는 생각보다 오래갔다. 6-0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7회초. 이대은은 선두타자 구리엘과 후속타자 구리엘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아냈다. 마지막으로 데스파이그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완벽투에 가까운 투구를 선사했다.
이대은은 8회초 시작과 함께 정우람과 교체됐다.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정우람이다. 긴장함은 보이지 않았다. 정우람은 선두타자 레이에스를 투수 땅볼, 알라르콘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이어 마예타 또한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9회초를 시작하며 조무근, 임창민을 차례로 투입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국가대표팀은 오는 5일 쿠바와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김인식 감독(위), 이대은, 정우람, 조무근(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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