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치로 때와 거의 차이가 안나는 금액이 나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오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KBO를 통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새벽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 받았다.
포스팅을 수용함에 따라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팀명은 KBO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예상 일정은 10일 오전을 포함해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강정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박병호는 올시즌에도 타율 .343 53홈런 146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홈런과 타점 모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여기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해준 것도 긍정적 요소였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126경기에 나서 타율 .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덕분에 박병호의 몸값은 나날이 높아졌다. 결과는 1285만 달러. 약 146억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지난해 강정호가 기록한 500만 2015달러(약 57억원)을 800만 달러 가량 뛰어 넘었다.
이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진출한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야수 중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스즈키 이치로가 2000시즌 종료 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할 당시 포스팅 금액은 1312만 5000달러(약 150억원)였다. 박병호와 불과 27만 달러 차이.
물론 당시와 현재 선수들의 몸값 차이도 생각해야겠지만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 알려준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한국과 일본 야수 중 포스팅 응찰액 2위에 오른 박병호가 계약까지 마무리를 잘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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