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문을 노크하는 괴물투였다.
한국은 지난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날 일본 선발 오타니는 6이닝 무실점 2파인타 10탈삼진 2볼넷을 기록, 한국 타선을 무기력하게 했다.
명불허전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 구속 161km의 강속구와 147km의 포크볼까지 곁들여 던졌다. 이에 한국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현수의 우전 안타와 박병호의 2루타가 이날 타격의 전부다. 특히 오타니는 김현수를 145km 포크볼로 삼진 아웃시키며 1회를 마쳐 이날 경기의 완벽투를 예약했다. 이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런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경기 전보다 더욱 뜨거워졌다. 오타니는 1994년생으로 하나마키히가시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겨우 3년 차다. 그가 받는 2015년 연봉은 입단한 해 2013년보다 7000만엔 증가한 1억엔(약 9억 원)이다. 이는 투수로서만이 아닌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의 능력을 포함한 금액이다. 고졸 3년차가 1억엔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세이부 소속이었던 마쓰자카 다이스케(現 소프트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을 기록했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다승왕도 그의 것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 그의 완벽투는 모두를 놀라게했다. 국제대회인만큼 그를 주목하고 있는 눈들이 많다. 일본을 넘어 더 큰 무대를 향해 성공적인 ‘얼굴 비치기’가 된 것은 틀림없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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