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오위안 윤욱재 기자]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에는 낯익은 얼굴이 하나 있다.
지난 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는 지금 베네수엘라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1일 2015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예선전에서 동점 2점홈런을 포함해 스퀴즈 번트까지 성공시키는 재치를 발휘하며 5타점을 올려 베네수엘라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과의 대결이 머지 않았다. 한국과 베네수엘라는 12일 맞대결을 벌인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오르다
히메네스가 미국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한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대회의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한 순간은 특유의 파워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히메네스는 미국 투수 세스 시몬스의 145km 직구를 공략해 홈런을 만들었다. 바깥쪽 높게 제구된 공을 밀어쳤는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히메네스의 활약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3루 도루를 감행하기도 했으며 스퀴즈 번트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간 행동으로 봤을 때 '기분파'로 보이는 그의 성격을 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베네수엘라보다 좌타자가 많은 도미니카전에 좌완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김인식 감독은 "베네수엘라에는 위협적인 좌타자가 히메네스 정도가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만큼 히메네스는 팀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 "불러만 준다면" 한국 복귀 원한다
히메네스가 지난 해 롯데에서 그가 남긴 성적은 타율 .315 14홈런 61타점. 남들보다 데뷔전이 조금 늦었지만 끝내기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화려하게 데뷔했고 남다른 장타력으로 롯데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무릎 부상이란 이유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결국 롯데와 그리 유쾌하지 못한 이별을 했다.
이제 그는 재기를 꿈꾸고 있다. KBO 리그로의 복귀도 바라고 있다.
미국전을 치르고 만난 히메네스는 "무릎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됐다. 지금 하나도 아프지 않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 있느냐'는 말에는 "물론이다. 한국으로 컴백을 원한다. 불러만 달라. 한국 야구팀들에게 잘 전해달라"고 웃음을 지었다. 192cm 127kg으로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가 앞으로는 어떤 야구 인생을 펼칠 것인가.
[전 KBO리그 롯데 출신의 루이스 히메네스가 11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시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미국 vs 베네수엘라의 경기 7회초 1사 1,3루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전력 질주 하고 있다. 사진 = 대만 타오위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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