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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수현(지진희)과 한연희(이지아)가 운명을 거스른 천년의 사랑을 이뤄냈다.
11일 밤 방송된 2부작 판타지 멜로드라마 '설련화'(극본 민지은 연출 송현욱)는 수현과 연희가 꿈 속 주인공이 서로란 사실을 알게 됐다. 서로를 알아본 수현과 연희는 포옹했고, 키스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다만, 연희는 "꿈 속이 운명이라면 그건 바꿀 수 없는 거겠죠?"라며 비극의 복선을 깔아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계속 같은 꿈을 꿨다. 꿈 속에서 수현과 연희는 마문재(안재현)의 방해로 결국 사랑을 이뤄내지 못하는 운명을 갖고 있었다. 연희는 수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여인이었다. 꿈 속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지지 못하는 운명이었다.
천년 후 현실에선 최유라(서지혜)가 방해꾼이었다. 수현의 약혼녀였던 유라는 연희를 찾아가 경고했다. 유라는 수현과 예정했던 결혼이 틀어지자, 나쁜 마음을 먹었다. 같은 시간, 유라는 수현을 차에 치이게 사주고, 연희에게 약이 든 차를 먹게 했다. 유라는 정신을 잃은 연희를 데리고 건물 옥상으로 올랐다.
과거 마문재는 유라로 환생한 것이었다. 천년 전 마문재는 현생에서 여자인 유라로 태어났고, 그토록 증오했던 수현을 사랑하는 운명으로 환생했다. 얄궂은 운명에 유라는 미쳤다. 차에 치인 수현은 연희를 옥상에서 밀어내는 유라를 막으려 했지만, 결국은 연희를 품에 안고 옥상에서 추락했다.
시간이 흘렀고, 연희는 회복했지만, 수현은 병원 신세를 지고 있었다. "빨리 깨어나라"고 말하는 연희의 말에 수현은 기적처럼 눈을 떴다. 두 사람은 결혼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운명도 거스른 천 년 사랑의 주인공이 됐다.
'설련화'는 꿈속에서 천 년 전 사랑을 다시 만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드라마로 배우 지진희, 이지아, 서지혜, 안재현, 최민이 출연했다.
[사진 = SBS '설련화'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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