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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모씨가 혐의를 받고 있는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김모씨가 입장을 밝혔다.
12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측은 김씨가 '연예가 X파일'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그간 나온 최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씨는 차량 내부에 팔걸이가 내려져 있었다는 최씨의 주장에 대해 "해당 차량의 회사에 직접 알아본 결과 팔걸이는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유동형이고 사건 당일 지인 부부 세 명과 함께 뒷 좌석에 타고 이동하면서 팔걸이는 위로 올려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9백만 원 채무관계에 대해서는 "남편이 9백만 원을 빌린 건 사실이나, 돈을 빌린 뒤 15일 후 1백만 원 이자를 더해서 1천만 원으로 갚았다"며 "오히려 최씨가 자신들을 핑계로 아내에게 빌린 돈을 다른 곳에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돈거래가 적힌 통장 입출금 내역서도 TV조선 측에 공개했다.
또 "발목까지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성추행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신축성이 뛰어난 얇은 면소재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며 당일 입은 원피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김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차 뒷좌석에 태운 후 김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최씨가 만취상태에서 성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이경실 측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김씨(위)와 이경실. 사진 = TV조선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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