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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의 포스팅 날짜를 정했다. 오는 16일이다.
롯데 구단은 12일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를 위해 16일 KBO에 공시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이 16일 KBO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하면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응찰을 진행한다. 다음날인 21일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포스팅 결과를 통보한다.
닷새 뒤인 26일 구단이 포스팅 수용 여부를 KBO에 통보하고, 결과 수용 시 내달 25일까지 해당 구단과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롯데 구단은 지난달 25일 오전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참가를 허용키로 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KBO에 손아섭의 포스팅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7리(445타수 141안타) 13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853경기 타율 3할 2푼 3리 79홈런 413타점으로 출루율 3할 9푼 8리.
롯데는 올 시즌이 끝나고 손아섭에 이어 황재균까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둘 다 구단 동의 하에 포스팅(입찰 제도)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손아섭이 먼저 메이저리그 도전을 천명했고, 황재균도 지난 15일 오전 운영팀에 의사를 전달했다.
롯데는 KBO 규약 때문에 둘 중 한 명을 골라야 하는 처지였다. KBO규약 104조 1항에 따르면 구단은 KBO에 현역선수로 등록한 뒤 KBO에서 정규시즌 7시즌 이상 뛴 선수에 대해 총재에 사전 승인을 얻어 해외 구단에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양도할 수 있다. 104조 2항에서는 '제1항에 따라 해외 구단에 양도할 수 있는 선수는 1년에 한 명으로 한다'고 나와 있다. 심사숙고 끝에 손아섭을 택했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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