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이대은, 베네수엘라전 5이닝 2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오위안 윤욱재 기자] 마침내 국가대표로 발을 내딛은 이대은(25·지바 롯데 마린스)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이대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베네수엘라와의 B조 예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

1회부터 152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며 기선제압에 나선 이대은은 1회초 세 타자를 삼자범퇴시켰고 2회초에는 후안 리베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 프란시스코 카라바요, 마리오 마르티네스를 3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 후안 아포다카에게 144km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이대은은 란다에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 진루를 내줘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이네르 올메도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한 이대은은 1사 3루 위기에서 그레고리오 페티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여기에 리베라의 타구는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2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대은은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특유의 포크볼이 히메네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대은은 4회초 아포다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포수 패스트볼로 3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란다에타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5회초에도 페티트에게 중전 안타, 리베라와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범하면서 2사 2,3루 위기와 마주했지만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한국은 5회말 3점을 보태 10-2로 달아나면서 6회초 우규민을 등판시켰다. 이날 이대은의 투구수는 88개.

[이대은이 12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시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한국 vs 베네수엘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대만 타오위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