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역시 믿고 보는 '타격기계'다.
김현수는 12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B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인 김현수는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타율 .421(19타수 8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타율 .393을 남기며 베스트 나인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 역시 다르지 않다. 김현수는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도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한국의 첫 안타를 때렸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번째 경기에서도 8회와 9회 우중간 3루타와 우전안타를 날리며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전날 기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김현수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베네수엘라 선발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와 만난 김현수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 하단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정근우는 물론이고 1루 주자 손아섭까지 홈을 밟으며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끝이 아니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찌만 4회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를 6-2로 벌렸다. 2경기 연속 3타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아웃되기는 했지만 역시나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변수가 많은 국제대회에서 언제나 제 몫을 해내는 김현수의 존재는 든든함, 그 자체다.
[김현수. 사진=대만 타오위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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