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오위안 윤욱재 기자] '거포 3루수' 황재균(28·롯데)이 연타석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황재균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베네수엘라와의 B조 예선 경기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13-2 7회 콜드게임 승리로 신바람을 냈다.
4회말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황재균은 5회말에 찾아온 타석에서도 좌측 담장을 넘겨 물오른 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타오위안구장에는 LA 다저스, 피츠버그,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시애틀, 탬파베이, 샌디에이고, 미네소타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스카우트들이 방문해 황재균의 활약을 지켜봤다. 황재균은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했으나 롯데는 손아섭에게 우선적으로 포스팅 기회를 주기로 한 상태다.
다음은 황재균과의 일문일답.
- 연타석 홈런을 쳤는데.
"홈런을 노리고 들어간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맞히려고 했다. 잘 맞아서 멀리 간 것 같다"
- 수비에서 실책이 있어서 부담이 있었을텐데.
"실책을 해서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마음이 좋지 않았다. 다음에 이대은이 삼진으로 잘 막았고 마음이 편해져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는데 즐거운 추억이었고 이번에도 대표팀에 와서 기분 좋은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앞으로도 실력이 좋아진다면 한번도 빠지지 않고 싶다"
[황재균이 베네수엘라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대만 타오위안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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