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자만 아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삼성생명이 12일 하나은행에 예상을 뒤엎고 24점차 대승했다. 샤데 휴스턴과 김정은 공백이 컸지만,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를 막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더블 팀과 트랩 디펜스가 돋보였다. 또한, 철저한 스위치 디펜스로 하나은행의 공격 흐름을 끊으면서 완승했다.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행히 준비한 부분들을 잘 소화해줬다. 삼성생명은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다. 선수들이 계단에 올라갈 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만이 아닌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했다.
허윤자와 키아 스톡스의 골밑 수비력이 빛났다. 임 감독은 "스톡스는 스킬이 있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늘어서 갈 것이다. 첼시 리에게 볼이 안 가도록 하는 게 중요했다. 허윤자는 모스비를 잘 막았다. 비 시즌에 정말 열심히 했다. 비 시즌에 아픈 것도 참고 할 정도였다"라고 극찬했다.
임 감독은 여자농구 경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고 나니 잠은 안 오더라. 비디오를 새벽 3~4시까지 봤다. 오늘 경기의 경우 하나은행이 방심한 것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개의치 않고 열심히 뛰었다"라고 했다.
임 감독은 끝으로 "공격보다는 수비를 먼저 해야 한다. 수비가 되지 않으면 공격이 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지론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역시 삼성생명의 승리는 골밑수비의 승리였다.
[임근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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