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얀마에 4-0 대승…A매치 무실점 5연승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한국이 미얀마에 대승을 거두며 올해 마지막 국내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5차전서 미얀마에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재성 구자철 장현수 남태희 등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포가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미얀마를 꺾고 월드컵 2차예선서 5전전승을 기록하며 조 선두를 질주했다. 올해 국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A매치 5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월드컵 2차예선 전승을 기록 중인 한국은 오는 17일 라오스를 상대로 원정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미얀마를 상대로 황의조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지동원 구자철 이재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정우영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장현수가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미얀마를 상대로 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전반 17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기성용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이재성은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슈팅으로 미얀마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전반 22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는 페널티지역에서 미얀마의 죠 코코 테인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키커로 나선 장현수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전반 29분 구자철이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구자철은 왼쪽 측면에서 지동원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서 타점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미얀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구자철의 추가골 이후에도 전반 32분 기성용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미얀마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전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린 끝에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미얀마는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죠코코가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9분에는 키린의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17분 황의조를 빼고 손흥민을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계속되는 공격 시도에도 미얀마 수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미얀마는 역습을 시도하며 한국에 맞섰다.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1분 구자철 대신 남태희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6분 장현수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현수는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미얀마 골문을 갈랐다.

이어 한국은 후반 40분 남태희가 득점행진에 가세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남태희는 손흥민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오른발 슈팅으로 미얀마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미얀마전 선제골을 성공시킨 이재성, 추가골을 합작한 지동원과 구자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 헤딩 골을 기록한 장현수(위에서 순서대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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