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의 안정환 이후 13년 만에 A매치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이후 득점한 선수가 됐다.
장현수는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5차전에서 후반 37분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장현수는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미얀마 골문을 갈랐다. 이에 앞서 장현수는 전반 22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 동안 대표팀의 페널티킥 전담키커로 활약하며 심심치 않게 골을 터트렸던 장현수는 미얀마전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한국대표팀의 A매치에서 페널티킥 실축 이후 골을 터트린 선수는 안정환 이후 장현수가 처음이다.
장현수는 경기를 마친 후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자신감 있게 했다. 조금 더 세밀하게 찼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골을 넣었다면 1-0에서 2-0으로 되는 상황이었고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환 이후 처음으로 페널티킥 실축을 득점으로 만회한 선수가 된 것에 대해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또한 "페널티킥 실축 이후 꼭 골을 넣어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평소와 달리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는데 골을 넣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장현수는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가 아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현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여러 포지션에 위치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기본적인 것을 하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위치해야 하는 포지션에 대해 경기를 보며 연구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장현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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