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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가사와라가 다음 시즌부터 주니치 2군 사령탑을 맡는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매체는 13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의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 소식을 발표했다. 1군 사령탑은 변함없이 다니시게 모토노부가 맡는 가운데 2군 감독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공식 취임했다.
1973년생 우투좌타 내야수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인물이다. 1997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건즈를 거쳤다.
특히 요미우리 시절에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일본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특유의 타격폼으로 인해 '검객'이란 별명이 있었다.
2002년과 2003년 타율 1위, 2006년에는 홈런왕과 타점왕에도 올랐던 오가사와라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요미우리에서 하락세를 겪던 오가사와라는 2014년과 2015년 주니치에서 뛰었지만 81경기, 53경기 출장에 그쳤다. 결국 오가사와라는 올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19시즌동안 1992경기 타율 .310 378홈런 1169타점.
10월초 2군 감독으로 취임한 오가사와라는 피닉스리그부터 주니치 2군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코칭스태프 발표를 통해 공식 취임했다. 등번호는 82번을 받았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을 끝내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오가사와라가 지도자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요미우리 시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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