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동부가 LG를 꺾고 5할 승률에 다가섰다.
원주 동부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점슛 4방 포함 22점을 올린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80-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성적 9승 1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7위 유지. 반면 LG는 연승에 실패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5승 16패.
출발은 LG가 좋았다. 지난 경기인 서울 삼성전에서 21-0으로 경기를 시작했던 LG는 이날도 트로이 길렌워터의 득점 행진 속 13-2까지 앞섰다. 길렌워터는 3점슛 2방에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동부는 길렌워터가 빠진 사이 반격에 나섰다. 웬델 맥키네스의 속공 득점과 김종범의 3점슛으로 추격한 동부는 1쿼터 종료 직전 두경민의 3점슛까지 나오며 2점차로 따라 붙었다. LG가 19-17, 근소한 우세 속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는 동부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주성의 연속 4득점으로 역전을 이뤘다. LG가 김영환의 좌중간 3점슛과 유병훈의 속공 득점 등으로 재역전하기도 했지만 동부가 맥키네스 득점과 김주성 3점포로 이내 앞서 나갔다. 39-34, 동부가 5점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김주성과 맥키네스는 전반에 나란히 11점씩 올리며 동부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는 동부가 도망가면 LG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3쿼터 시작 직후 LG가 길렌워터 득점과 조쉬 달라드 3점슛으로 39-39 균형을 이뤘지만 동부도 두경민의 바스켓 카운트로 맞불을 놨다.
이어 동부는 맥키네스의 집중 4득점과 허웅의 중거리슛으로 6점차까지 벌렸다.
57-54로 4쿼터를 시작한 동부는 4쿼터 초반 승기를 굳혔다. 그 중심에는 김주성이 있었다. 김주성은 57-54에서, 60-56에서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길렌워터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맥키네스가 차분히 성공시키며 65-56으로 달아났다.
이후 동부는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김주성은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는 등 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성이 20점 이상 올린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특히 3점슛 5개를 시도해 4개를 넣었다. 맥키네스도 26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공헌했다.
두경민이 13점 7어시스트 5스틸, 허웅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경기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유병훈은 18분 15초를 소화하며 2점 2어시스트 3스틸을 남겼다.
[김주성.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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