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중국 4개국 대회를 최하위로 마친 신태용 감독이 칭찬한 선수는 박용우(22·서울)가 유일했다.
신태용호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중국, 모로코, 콜롬비아 등과 겨룬 대회서 2무1패로 부진했다. 특히 콜롬비아, 중국과의 경기에선 먼저 경기를 리드하고도 수비가 무너지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소득은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박용우란 선수를 재발견했다”고 언급했다. 입국 인터뷰서 신태용이 유일하게 칭찬한 선수였다.
박용우는 콜롬비아, 중국전서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공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이었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였다.
신태용은 “특정 선수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건 그렇다. 하지만 박용우를 재발견한 건 분명하다. 좋은 선수고 좋은 팀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장단점도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박용우도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대회에 가기 전까지 올림픽대표팀에 한 번만이라도 발탁되길 바랐는데 운 좋게 기회를 잡아서 기쁘다. 이제 올림픽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소속의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이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최용수 감독도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용우의 가세로 신태용호는 중원에 새 옵션을 갖게 됐다. 기존의 이찬동과 함께 박용우가 경쟁자로 합류하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박용우는 “12월에 다시 발탁된다면 평상시하던대로 최선을 다해서 기회를 잡고 싶다”고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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