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세터 둘의 토스가 안 됐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21 17-25 23-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3승 7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가 21득점 공격성공률 45%로 제 역할을 했고, 최홍석도 11점을 보탰다. 그러나 팀 공격성공률이 44.66%에 그쳤고, 블로킹에서 한국전력에 밀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너무 의욕이 앞선 건지 자신감이 없던 건지 모르겠다.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가 많았다"며 "오픈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범실도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총 28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에 대해서는 "서브가 가장 큰 문제다"며 "마음대로 안 되다 보니 본인 서브 차례가 오기 전까지 전위에서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오픈공격도 필요한데 기대했던 만큼 안 나오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토종 에이스 최홍석은 11득점 공격성공률 45.83%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4세트에서는 세트 막판에야 교체 출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세터 둘(이승현, 김광국)의 토스가 안 됐다"며 "공이 뜨다 보니 최홍석의 공격 타이밍도 늦었다. 양 날개에서 오픈공격으로 만들어낸 득점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선발 출전한 이승현은 토스 정확도 43.5%(37/85)를 기록했고, 김광국은 고작 30.8%(4/13)에 그쳤다. 둘의 토스 정확도를 합산하면 41.83%였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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