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차우찬 시리즈가 대만에서 꽃을 피웠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서 무너진 삼성 마운드의 최후의 보루였던 차우찬. 비록 한국시리즈는 차우찬 시리즈가 되지 못했으나 김인식호에선 차우찬 시리즈라고 해도 될 듯하다. 차우찬은 WBSC 프리미어12서 16일 쿠바와의 8강전까지 3경기 등판, 6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맹투를 펼쳤다.
차우찬은 왼손으로서 150km을 오가는 강속구를 자랑하면서도 투구 탄착군이 다소 넓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제구 자체가 리그 정상급은 아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처음 만난 타자들에겐 장점이 되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국제대회서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외국 타자들은 처음 만난 차우찬을 제대로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차우찬이 제구가 많이 흔들리지만 않으면 타자들이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다.
차우찬은 일본과의 개막전서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실전감각을 조율했다. 백미는 14일 멕시코와의 조별예선. 3이닝을 소화하면서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멕시코 타선을 잠재웠다. 고비마다 멕시코 타자들을 빠른볼, 체인지업 조합으로 삼진 처리했다. 올 시즌 KBO리그 삼진왕다운 위용을 국제대회서도 과시했다.
하루를 쉬고 쿠바와의 8강전서 다시 등판했다. 슈퍼시리즈 2차전서 1이닝을 소화, 서로 탐색전을 마친 상태. 하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도 차우찬의 우위였다. 일단 특유의 구위가 살아있었다. 6회 2사서 알렉산데르 마예타를 상대했다. 중견수 플라이로 잘 처리했다. 7회에는 오스발도 바스케스를 3루수 뜬공,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 우타 대타 요르비스 보로토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⅓이닝 무실점.
차우찬은 8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대현이 유니에스키,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워 차우찬의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김인식호로선 차우찬의 전략적 이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8강전이었다.
[차우찬. 사진 = 대만 타이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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