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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시선은 마에다쪽으로 쏠렸다.
'스포니치'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과 푸에르토리코가 열린 8강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 메이저리그 15개 구단의 스카우트가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마에다 켄타쪽으로 쏠려 있었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마에다는 일본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2년차인 2008년 9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시작으로 2010년 15승, 2011년 10승, 2012년 14승, 2013년 15승, 2014년 11승을 거뒀다. 올시즌에는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 206⅓이닝 175탈삼진으로 활약하며 사와무라상 주인공이 됐다.
마에다는 올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아직까지 구단이 최종 허락을 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다. 때문에 마에다의 이날 투구에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이 쏠렸다.
예선라운드였던 11일 멕시코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남기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7회까지 던지면서 위기는 3회, 딱 한 차례에 불과했다.
무사 1, 2루마저도 우익수 뜬공과 투수 앞 병살타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이다.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날 마에다의 투구를 본 스카우트들은 "컨트롤이 좋았다. 지난 등판 때는 좋지 않았지만 한 번 등판으로 평가가 바뀌는 투수는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스카우트는 "오늘은 보통이었다. 더 좋을 때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마에다를 높게 평가했다.
KBO리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프로야구 스타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에다 켄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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