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멤피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122-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멤피스는 4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승 6패가 됐다. 5할 승률 복귀. 반면 케빈 듀란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3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6승 5패.
2쿼터까지는 멤피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 멤피스가 27-25, 2점 앞선 채 끝냈다.
2쿼터 종료 4분여까지 2점차가 유지된 가운데 멤피스가 마이크 콘리 주니어의 3점포와 제프 그린의 컷인 덩크슛, 마크 가솔의 점프슛으로 53-4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 역시 잠시 뿐.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포가 나오며 6점차로 줄어 들었다. 멤피스가 58-52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막판 오클라호마시티가 힘을 냈다. 근소한 열세를 이어가던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의 3점슛과 자유투 2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간 뒤 에네스 칸터의 점프슛으로 48초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재역전을 내줬지만 3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카메론 페인의 3점슛으로 80-79를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웃는 시간은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가솔의 바스켓카운트로 다시 역전한 멤피스는 마리오 찰머스의 3점슛과 자유투 득점, 또 한 번의 3점슛이 나오며 순식간에 7점차로 벌렸다.
찰머스는 5점차로 쫓기자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1분여를 남기고 연이어 터진 콘리와 자마이칼 그린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에서 멤피스로 이적한 뒤 3번째 경기를 치른 찰머스는 4쿼터에만 13점을 쏟아 붓는 등 2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콘리는 22점 9어시스트, 제프 그린은 20점, 가솔은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잭 랜돌프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웨스트브룩이 40점 1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듀란트 공백을 완벽히 메우지는 못했다.
[마이크 콘리 주니어(왼쪽)와 마크 가솔.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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