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대은, 주자 나가면 구위 떨어진다."
일본대표팀 외야수 나카무라 아키라(소프트뱅크)가 대표팀 동료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이대은(지바 롯데 마린스) 공략법을 전수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이날 동료 사카모토에게 이대은 공략법을 설명했다.
나카무라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이대은을 상대로 11타수 6안타(타율 0.545) 2타점으로 강했다. 지난 8월 25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1-1로 맞선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카무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바 있다.
나카무라는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3할(506타수 152안타) 1홈런 39타점을 기록했고, 득점권 타율 3할 7푼 5리(120타수 45안타)로 찬스에 강했다. 통산 성적은 459경기 타율 2할 9푼 8리(1830타수 480안타) 10홈런 149타점 30도루.
사카모토는 센트럴리그 팀인 요미우리 소속이라 이대은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올해 이대은에게 강점을 보인 나카무라에게 공략법을 물었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나카무라는 "이대은은 빠른 공과 포크볼이 주무기인 파워피처"라며 "주자가 나가면 구위가 다소 떨어진다. 퀵모션에는 능하고, 좋을 때는 정말 좋다"고 전했다.
나카무라는 이번 대회 5경기(2 선발)에 출전해 10타수 6안타(타율 0.600)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베네수엘라와의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지난 1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서는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타격코치도 "나카무라가 (이대은을) 어떻게 공략했는지 동료들 앞에서 말하게 할까"라며 정보 전달 기회를 마련할 생각도 전했다.
이대은이 '천적' 나카무라를 넘어 한국의 결승행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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