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SF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 속편의 오프닝신에 대해 자세하게 밝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하는‘블레이드 러너2’는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이 카메라를 맡는다. 1편에서 릭 데카드 역을 맡았던 해리슨 포드가 복귀하며, 라이언 고슬링이 합류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슬래시필름과 인터뷰에서 “항상 디스토피아 세계를 좋아했다”면서 도시를 떠나 시골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내가 ‘팩토리 팜(factory farm)’이라고 부르는 농장에서 시작합니다. 관객은 20마일 거리의 와이오밍의 평야지대를 보게 될 겁니다. 울타리는 없고, 밭은 갈라졌죠. 건조한 먼지가 날아다니고요. 주위를 둘러보면, 죽은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나무가 지상에서 와이어로 연결돼 있습니다.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 거죠.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에 등장하는 것 같은 집도 나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릭 데카드(해리슨 포드)가 시골집에서 350파운드(158kg)의 거구를 만나게 된다”면서 더 이상은 말할 수 없으니 영화를 보라고 말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는 SF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인간의 비인간성과 비인간의 인간성’을 철학적으로 구현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에 밀려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후에 평론가들의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타고 걸작 반열에 올랐다.
[리들리 스콧 감독. 사진 제공 = AFP/BB NEWS. ‘블레이드 러너’ 포스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