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순재가 연극 '시련 THE CRUCIBLE'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이순재는 19일 오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시련 THE CRUCIBLE' 기자간담회에서 "'세일즈맨의 죽음' 등 두어차례 아서 밀러 작품에 출연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밀러 작품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서너개 하게 됐는데 '시련'이라는 작품을 학생들과 워크샵으로 접근해봤다"며 "근데 너무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이 함유하고 있는 정치적 의미 등이 상당히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다"며 "그래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들이 아주 명료하게, 명쾌하게 제시된 작품이다"고 말했다.
또 "'이 역할들은 배우들이 해볼만한 작품이 아니겠는가' 했고, 이런 작품을 제대로 연습해서 제대로 된 공연을 하면 퀄리티와 공감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마침 국립극단에서 이번 기회에 이작품을 하게 돼서 기쁘게 참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 내놔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점에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작품이다. 역시 명작은 명작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고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시련 THE CRUCIBLE'은 국립극단의 2015년 대미를 장식할 작품. 1692년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세일럼 마녀재판'을 배경으로 사회를 지배하는 이념과 개인의 이기심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맹목적인 집단적 광기가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파괴해 가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순재 이호성 지현준 정운선 채국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순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