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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루벤 테하다의 방출설이 제기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내야수 루벤 테하다에 대한 논텐더 절차를 준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논텐더란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테하다는 올 시즌 연봉신청자격을 갖고 있다. 이 매체는 ‘테하다가 지난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의 체이스 어틀리와의 충돌로 부상을 당한 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타격도 썩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테하다는 올 시즌 116경기에 나서 타율 0.261(360타수 94안타) 3홈런 28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0년 메츠에 데뷔한 이후 단 한 차례도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 커리어 하이는 지난 2012년 기록한 타율 0.289다.
테하다는 지난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수비 도중 1루 주자 어틀리의 공격적인 슬라이딩에 종아리뼈가 부러졌다. 신통치 못한 타격도 문제였겠지만 결정적인 부상이 그의 방출설이 나오게 된 직접적인 계기로 해석된다.
동업자 정신이 결여된 슬라이딩은 스포츠계에서 한 선수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축구에서도 지난 2011년 7월 볼턴 원더러스 소속이었던 이청용이 5부리그 뉴포티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톰 밀러로부터 살인태클을 당했다. 이청용은 정강이뼈 이중 골절상을 당했고 7개월의 긴 재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부상 후유증으로 지금도 전성기 때의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2일 조 토리 MLB 부사장은 1루 주자의 2루 쇄도 시 위험한 슬라이딩을 방지하는 새로운 규칙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벤 테하다 부상 장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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