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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재신 PD가 '바람의 학교'를 만들게 된 의도를 밝혔다.
19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특별기획 '바람의 학교'(글 신진주 연출 이광훈 한재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한재신PD는 "대학에 가야 하는 명제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행복하지 못하다. 우리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줘야 청소년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저희 학교에 모시고 온 학생들은 학교에 왜 다녀야 되는지, 학교가 재미 없고 싫다는 학생들 이었다. 그 마음을 바꾸고 싶은 선생님과 같이 화학작용이 일어나서 변화를 낳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보시고 자기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문제아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본 결과 한 반에 반 이상이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다. 그런 현상이 심해서 선생님들이 힘들어 하고 아이들도 재미 없어 하고, 그런 시간들을 불행하게 보내는 게 마음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한 PD는 또 "학교 교육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희가 시도한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구동이 가능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아이들의 마음이 튼튼해 지는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공교육을 떠나서 하자는 건 아니다. 다만, 대안을 제시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람의 학교'는 대표성을 가진 동시에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전국의 16명의 학생들과 10명의 공교육 교사, 멘토가 만나 교육실험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의 한적한 곳에 학교를 세워 29박 30일 동안 수업을 진행했다. 이상적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상 속 학교를 현실로 만드는 '스쿨 픽션'에 도전했다.
'꼴통', '교실에 갇힌 자유', '수업료를 돌려주세요', '세상에 바람이 되어'라는 주제로 총 4부작. 오는 22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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