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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조한이 가수라는 직업을 다시 생각하게 된 순간을 고백했다.
김조한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어느 순간부터 내 목소리가 짐이 되더라"며 입을 열었다.
김조한은 "나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된 이후로 목소리가 불쌍하다"며 "쉽게 부를 수 있는 것도 너무 어렵게 부르려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 그는 데뷔 초 솔리드 때의 목소리와 현재의 목소리를 비교하며 "목소리가 인생과 닮아있다"고 표현해 공감을 샀다.
이어 "가수하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 순간이 언제냐?"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김조한은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던 아버지가 어머니 외에 유일하게 기억한 사람이 '가수 김조한'이었다. 아들인 나는 못 알아봐도 가수 김조한은 기억하시더라"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고민하던 중에 그 얘길 듣고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조한.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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