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서울 우리카드 한새를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9-27 25-20) 완승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7승 3패(승점 22)로 선두 OK저축은행(승점 24)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3승 8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김학민-정지석-마이클 산체스-전진용-김형우-리베로 최부식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우리카드는 세터 이승현을 필두로 박진우-군다스 셀리탄스-최홍석-신으뜸-박상하-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19-21로 끌려가다 산체스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23-23 상황에서는 전진용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우리카드 최홍석의 공격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제압 성공.
2세트에서는 23-21로 앞서다 우리카드 박상하에게 속공, 나경복에게 후위공격을 허용해 연속 실점했다. 위기였다. 듀스 상황에서도 26-27로 뒤져 불리한 위치에 놓였으나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김형우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범실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1, 2세트 모두 접전 끝에 따낸 대한항공은 완전히 흐름을 탔다. 3세트 초반부터 7-2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산체스의 퀵오픈과 서브득점, 김형우의 블로킹이 터졌다. 한때 18-16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3득점하며 달아났다. 상대 범실과 산체스의 블로킹으로 승리에 한걸음 다가갔다. 결국 24-20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27득점(4블로킹) 공격성공률 55% 맹활약을 선보였다. 김학민도 1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좌우 쌍포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우리카드는 2세트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였으나 고비를 넘는 힘이 부족했다. 최홍석이 15득점, 신으뜸, 박상하(이상 8득점), 나경복(7득점)이 고른 득점을 올렸으나 군다스의 이른 교체가 아쉬웠다. 이날 3점을 따낸 군다스는 1세트 도중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가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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