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박은혜, 장혁 살리려 유오성 거짓유혹 "내가 그리웠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천소례(박은혜)가 동생 천봉삼(장혁)을 살리기 위해 길소개(유오성)를 유혹했다.

19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17회에서는 누나 천소례(박은혜)와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천봉삼(장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세곡미를 훔쳐간 조성준(김명수)의 수적떼. 하지만 세곡미를 돌려주지 않으면 천봉삼이 죽는다는 말에 조성준과 천소례는 어렵게 쌀을 구해 그에게 되돌려줬다. 하지만 천소례의 마음씀씀이에도 누나를 알아보지 못한 천봉삼은 천소례를 매몰차게 대했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조성준은 "천소례를 알아보지 못한 게냐? 네가 그토록 찾던 누나다"고 진실을 알렸다. 자신의 손으로 죽일 뻔 했던 여인이 18년 만에 찾은 누나라는 사실에 천봉삼은 오열했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을 나눌 시간은 짧았다. 군사들과 함께 쌀을 돌려받는 현장에 나타난 길소개(유오성)는 천봉삼을 수적과 한 패로 몰았다. 함정에 빠진 천봉삼은 호된 고문을 당했다.

이 소식은 신석주(이덕화)와 조소사(한채아)에게도 전해졌다. 조소사는 신석주에게 천봉삼을 구해달라고 간청했지만, 신석주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김보현(김규철)을 찾아간 신석주는 "천봉삼을 죽여라"고 조언할 뿐이었다.

결국 천봉삼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천소례 뿐이었다. 그녀는 선돌(정태우)를 통해 "장부를 공개하겠다"며 김보현을 협박했다. 또 천소례는 길소개에게 만남을 청했다. 얼떨떨해하는 그를 향해 천소례는 "내가 그립지 않냐?"며 미인계로 유인했다. 이어 그녀는 길소개를 죽이기 위해 날카로운 비녀를 뽑아들었다. 동생을 위한 헌신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