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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민호와 이유영이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강남1970’의 이민호가 ‘악의 연대기’의 박서준, ‘연평해전’의 이현우, ‘스물’의 강하늘, ‘내 심장을 쏴라’의 여진구와 경합 끝에 신인남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또 ‘봄’의 이유영이 ‘강남 1970’의 설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이레,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의 박소담, ‘베테랑’의 장윤주, ‘막걸스’의 홍아름과 경합 끝에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민호 첫 스크린 주연작인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렸다.
이유영의 첫 장편 데뷔작인 ‘봄’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다.
첫 연출작 '26년'으로 수십 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1980년 현대사의 상처를 정면으로 파헤친 조근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매혹시키며 작품상 4개, 촬영상 2개, 두 여배우가 모두 여우주연상을 받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대리수상 불가·참가상· 갑질 논란부터 김혜자 봉사상 수상 번복, 유료 투표 등으로 빈축을 샀다. 여기에 남녀주연상 후보는 물론 다른 부문 배우들 역시 대거 불참, 사상 초유의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민호와 이유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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