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포항에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클래식 2위를 탈환했다.
수원은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7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2위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경기에서 먼저 실점하고 시작했는데 역전을 해서 의미있는 승리인 것 같다. 6개월 동안 2위를 지키다가 잠시 내줬던 자리를 찾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미드필더 한명을 안쪽에 더 놓고 빌드업에 중점을 둔 경기를 했는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하프타임에 선수단에 주문한 내용에 대해선 "실점을 하고 선수들이 흥분하면서 경기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전반전 끝난 후 첫번째로 선수들에게 '우리가 냉정하게 자기자리에서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해라, 후반에는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간절하다보니 의욕이 앞선 상황에서 실점해 냉정함을 잃었는데 그 점에 대한 안정감을 가지며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역전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오랫 동안 2위를 지키다가 스플릿 들어오며 승리를 하지 못해 주춤했다"는 서정원 감독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포항은 상승세에 있고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그점을 선수들과 공유했다. 선수들이 2주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된 것 같다.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후반전에 역전한 것은 준비한 과정들이 잘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최종전까지 2위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오늘 승리했다고 해서 승리에 취한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다시 2위로 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엇갈릴 수 있다. 올해 전북전에 승리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홈경기 준비를 잘해야 한다. 나와 선수들이 전북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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