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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래도 아직은 '유·강·신'이다. 오는 12월 한 시대를 풍미한 '3대 MC' 개그맨 유재석, 신동엽, 방송인 강호동이 JTBC에 모인다. JTBC를 예능명가로 만든 신동엽의 '마녀사냥'부터, 현재 이목이 쏠려있는 유재석의 '투유프로젝트-슈가맨'. 그리고 새롭게 선보일 강호동의 '아는 형님', '마리와 나'까지 세 사람의 프로그램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호랑이는 되살아났다. '구세주' 나영석 PD와 손을 잡고 만든 웹콘텐츠 '신서유기'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그는 '난다 긴다'하는 MC들이 총집결해 있는 JTBC 입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JTBC 예능에는 유명 MC들이 모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의 유재석부터, '썰전'의 김구라, '비정상회담', '히든싱어4'의 전현무, '냉장고를 부탁해'의 김성주, 정형돈, '김제동의 톡투유'의 김제동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 라인업에 이상하게도 빠져있던 이름 하나가 바로 강호동이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강호동은 공격적으로 비지상파 영역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JTBC에서도 동시에 두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바로 '아는 형님'과 '마리와 나'다.
먼저 오는 12월 5일 첫 방송 예정인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은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시절 호흡을 맞춘 여운혁 CP와 손을 잡았다. 여기에 든든한 동료인 개그맨 이수근을 비롯해 김영철, 방송인 서장훈, 기타리스트 김세황,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가수 황치열, 버즈 민경훈 등이 합세했다. 프로그램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질문에 대해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강호동은 "강호동과 서장훈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유치하고 도발적인 질문에 대해 "실제로 상황을 한 번 만들어 봐. 보여줄게"라며 강한 남성미를 드러냈다.
반대로 '마리와 나'에서 그는 따뜻한 반려 동물의 보호자가 될 예정이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김노은 PD가 연출을 맡은 프로그램은 다른 이의 반려 동물을 맡아 키워준다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강호동을 비롯해 배우 서인국, 김민재, 심형탁, 그룹 쿨 이재훈, 가수 은지원 등이 출연한다.
두 프로그램에서 상반된 매력을 선보이려 하는 강호동. 그는 MC들의 전쟁터 JTBC에서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 수 있을까?
[강호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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