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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힐링캠프' 박진영이 음악부터 사랑, 심지어 의학까지 모르는 게 없는 완벽남 매력을 뽐냈다.
2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는 가수 박진영이 출연했다. 박진영은 무대 뒤편으로 등장해 500명의 MC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물론, 처음부터 마치 자신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무려 508곡을 직접 만든 박진영은 저작권료 1위 싱어송라이터였다. 하지만 "매번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무작정 피아노 앞에 앉지 말라는 거다. 뭔가 생각을 갖고 임해야한다"라며 자신만의 철칙을 밝혔다. 또 소속사 가수 미쓰에이를 누르고 '어머님이 누구니'로 1위를 한 것에 대해 "팀킬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밀어내게 됐고 미안해서 밥을 샀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밝힌 '박진영의 뇌구조'에는 건강이 제1순위였고 그 다음이 음악, 사랑 순이었다. 함께 'K팝스타'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양현석은 "촬영장에 자기 먹을 도시락과 물을 꼭 싸온다"며 지나치게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진영이 그토록 건강을 생각하는 이유는 춤과 노래를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21년간 '딴따라'로 살아왔고, 60대가 돼서도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실제로 의학, 생물학 공부를 2년간 하면서 몸이 왜 늙는지, 그리고늙어가는 과정들을 공부했고 현명하게 몸을 쓰는 법을 연구했다. 이에 이날 500명의 MC들은 다양한 의학 궁금증을 박진영에게 물었고 그때마다 막힘없이 설명을 해줬다.
박진영은 500여곡의 자작곡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랑 노래에 대해 "내 이야기를 쓴 것"이라며 일기장과도 같다고 표현했다. '날 떠나지마', '엘리베이터', '허니' 등 무수한 사랑 노래를 언급하며, 객석의 이별한 사연에 깜짝 노래 선물을 해주는 등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박진영은 뇌구조 중 가장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회사'였다. 그만큼 음악, 사랑, 농구, 건강 등 자신의 행복과 주변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었고 실제로 소속사 후배들에게 건강 강의를 해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진영은 수위를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솔직 토크를 이어갔다. 화술과 지식이 풍부해, 개인 토크쇼를 진행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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