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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강일주(차예련)가 질투심에 사로잡혀 결국 권무혁(김호진)을 이용하기로 했다.
23일 방송된 50부작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 15회에서 일주는 신은수(최강희)가 의도적으로 강석현(정진영)에게 접근한 사실을 알고 "너도 우리 아버지 죽이려고 한 거니?"라고 따졌다.
일주는 거듭 "결국 너 때문에 형우가 곤경에 처하는 거 모르겠어?"라고 했는데, 이때 형우가 나타나 "그건 내 선택이었어. 은수가 검찰에 간 건 날 구하려고 간 거야"라고 은수를 감쌌다.
일주는 화가 나 "널 구한 건 나야. 네가 내 앞에서 은수 편을 들어?"라고 발끈했지만, 형우는 "너 때문에 죽을 뻔했던 적이 많았던 것 잊었어? 은수는 한번도 나한테 손 잡아 달라고 한 적 없어. 은수 손을 잡은 건 나야"라고 말한 뒤 은수의 손을 잡고 일주의 방에서 나갔다.
결국 이게 화근이었다.
일주는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는 남편 무혁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권했다. 그러더니 술에 취한 척하며 "나도 이제 무혁 씨랑 행복해지고 싶은데. 다른 생각 안 하고 당신만 보고 싶은데"라고 했다.
무혁이 "그러면 되잖아요. 일주 씨 이렇게 사랑하는 내가 옆에 있는데"라고 하자 일주는 "무혁 씨도 무혁 씨 마음 받아주지 않은 내가 미웠듯이 나도 형우가 죽도록 미워요. 형우가 은수하고 행복해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다고요"라고 은근히 무혁을 자극했다.
"두 사람 불행해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불행했던 것처럼 더 처절하고 더 비참하게 무너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주는 이 말을 한 뒤 무혁 옆에서 잠들어 쓰러졌고, 결국 무혁은 일주의 말에 "일주 씨. 나 일주 씨가 행복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아프지 말아요"라고 했다.
이 순간 일주는 무혁의 말을 듣고 눈을 살며시 떴는데, 질투심에 사로잡힌 일주가 이제는 무혁을 이용해 은수를 위기에 빠트리려는 속셈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은수가 석현의 계략으로 형우를 의심하게 돼 은수와 형우의 관계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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