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손아섭의 포스팅 실패에 따라 과거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포스팅 사례가 눈길을 끈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포스팅에 실패했다. 그에게 손을 뻗은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었다. KBO는 24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받은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 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아섭과 더불어 과거 국내선수들의 포스팅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공과 실패에는 누가 있을까. 먼저 성공적인 케이스로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꼽을 수 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진행, 응찰액을 제시한 LA 다저스와 협상 끝에 6년간 3,600만 달러짜리 계약에 성공했다.
류현진에 이어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지난 2014년 11월, 포스팅에 도전했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시한 응찰액 200만 달러를 받아 들였지만 협상 뒤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포스팅에 실패했다. 이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김광현의 바통을 이어 받았지만 기대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150만 달러 추정)을 받아 구단이 이를 수용거부하며 무산됐다.
번번히 실패가 이어졌지만 이를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강정호가 깨버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포스팅금액 500만2,015달러를 제시받았다. 강정호는 이를 받아들이고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포스팅금액 1,285만달러를 제시받았다.
앞서 2000년대에도 포스팅은 이뤄졌었다. 지난 2002년 2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진필중이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응찰 구단이 없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임창용이 포스팅에 도전해 포스팅금액 65만 달러를 제시받았다. 하지만 구단 측이 이를 수용거부하며 포스팅이 무산된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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