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김)하성이의 20-20 달성 여부가 궁금했다."
구자욱(삼성)은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구자욱은 유효표 100표 중 60표를 획득, 김하성(넥센), 조무근(KT)을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17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534를 기록했다. 구자욱의 올 시즌 타율은 리그 전체 3위이자 역대 타자 신인왕 중 양준혁(1991년, 0.341)을 뛰어넘은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 2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신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구자욱은 수상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시즌 내내 신인왕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김)하성이의 20-20 달성이 가장 궁금했다"며 "(김)하성이가 20-20에 아쉽게 실패했을 때 수상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신인왕보다는 우승을 더 하고 싶었다. 내 실수로 우승을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다음 시즌 다시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캠프 때부터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음 캠프 때도 수비력과 체력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개선해나갈 생각"이라며 "당장 내일은 예비군에 가야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이 항상 걱정을 많이 하신다. 어디 가서 사고치지는 않을까, 어디 가서 사고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으시다"면서 "이제 신인상 받았으니까 한시름 놓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구자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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